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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yntercastle 님의 블로그
[미드] 화이트 칼라(2009~2014) 본문
캐릭터들이 매력적인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수사물
줄거리: 사기꾼인 닐이 FBI 요원인 피터와 협력해 범죄자들 잡는 이야기.
시청 포인트: 닐의 슈트빨, 닐 카프리의 매력, 닐과 피터의 브로맨스
닐 카프리
천재적인 사기꾼이자 위조범. 사기 기술도 뛰어나고, 일단 외모가 외모인지라 사기치는데 유리하다. 예술적인 식견, 지식이 뛰어나고, 위조 기술 역시 최상위다. 보통 부자만 털고 다녔기 때문에 주인공이 범죄자이지만 반감이 들지 않는다. 시즌이 계속 되면서 범죄자와 경찰의 삶(조수)을 왔다 갔다 한다. 닐이 사람들을 돎는 것은 물론 좋지만, 닐의 매력은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계속한다는 점에 있다.
닐 카프리를 연기한 맷 보머를 처음 본 작품은 트레블러(2007)다. 대학생 2명이 우연히 사건에 휘말려 범죄자로 오해 받고 쫓기는 이야기였다. 그 드라마에서 맷은 평범한 대학생이었다. 아무 매력 없는. 오히려 친구를 연기한 배우가 더 매력적이었다. 그랬던 맷 보머가 닐 카프리라는 배역을 맡으면서 날아 올랐다. 이 작품은 닐 카프리의 매력이 다라고 할 정도로, 캐릭터가 매력적인 작품이다. (그래서 이 드라마는 한국에서 리메이크 안했으면 한다. 리메이크 잘 된 작품이 없기도 하고.) 아쉽게도 이 작품 뒤로 한동안 맷 보머는 본인에게 딱 맞는 캐릭터를 만나지 못한다. 작년에 나온 길 위의 연인들(2023)이 그나마 좋은 작품이었던 것 같다.
피터 버크
닐을 잡은 FBI 수사관. 흔히 수사물에서 나오는 수사관이 아니라 좋았다. 아내를 사랑하는 다정한 남편, 평범하게 돈 걱정을 하는 소시민, 총 보다는 머리를 쓰고, 부하 직원들에게 인망이 좋고, 적당히 친하고 적당히 유머 감각이 있다. 닐과는 유사 부자 관계처럼 보일 때가 많다. 피터가 자식이 없기도 하고, 아무래도 닐을 보호하거나 저지하는 입장이니까. 처음에는 정도만 걷던 피터가 조금씩 그레이 영역으로 넘어가는 것도 재밌다.
모지
닐에게 사기를 가르친 사기꾼. 정부를 믿지 않고, 음모론을 신봉한다. 도라에몽처럼 뭐든 지 구해낸다. 닐이 사기를 칠 수 있는 것도, 든든한 모지 덕분. 정부를 전혀 믿지 않던 모지가 피터를 비롯한 FBI 요원들과 친해지는 과정도 꽤나 재밌다.
엘리자베스 버크
피터의 부인이자, 집 안의 실세. 현명하고 사랑스러운 부인이자, 미술 분야에서 전문적인 지식과 직장을 갖고 있는 여성이기도 하다. 피터에게 현명한 조언을 해주고, 피터와 닐의 관계를 조정해주며, 가끔은 사고도 친다. 아무래도 수사물이라 비중이 적지만, 정말 잘 만든 캐릭터고 배우도 캐릭터가 가진 사랑스러운 면을 잘 살렸다.
다이애나
FBI 수사관. 피터의 부하로 같이 일한다. 냉철하고 유능하며 시원시원하다. 레즈비언 캐릭터라 다른 남자 배우들과 전혀 엮이지 않아서 좋다. 이 드라마는 끝까지 버크 부부는 서로를 사랑하고, 닐은 같이 일하는 요원들과는 사귀지 않는다. 업무적인 영역에서 러브 스토리가 끼지 않아 깔끔하다.
다이애나는 내가 처음 본 레즈비언 캐릭터다. 사실 이야기가 꽤 진행될 동안 레즈비언이라는 것을 몰랐다.(성적 정체성을 숨기지는 않는다.) 이제껏 미드에서 본 게이들은 '게이'하고 써붙인 것처럼 눈에 띄는 캐릭터들이었는데. 다이애나는 그냥 그리고 주위의 사람들 또한 그녀를 '레즈비언'이라고 특별 취급하지 않는다. 그녀는 FBI 요원이었을 뿐이다. 여자를 좋아하는. 지금 생각해 보면 눈치챌만한 부분들이 있었지만, 시청할 당시에는 '레즈비언'이라는 생각 자체를 못했던 것 같다.
그 외에도 닐에게 방을 빌려준 우아한 귀부인 준, 닐의 동업자이자 서로 뒤통수치는 도둑 알렉스, 닐의 보험조사관 여자 친구 등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많았다.
6시즌을 끝으로 마무리가 되었는데, 결말도 기존의 미드들에 비하면 잘 마무리된 편이다. (시즌6이 6화 밖에 되지 않은 게 결말을 맺기 위해 만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러나 다시 돌아온다면 언제든 환영이다! 최근에 레버리지가 레버리지 리뎀션으로 돌아왔는데. 물론 과거의 레버리지가 훨씬 더 재밌지만, 새로운 이야기라는 것만으로 프레시한 재미가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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